- 롯데홀딩스 2년 연속 적자…신동주 회장 “경영 실패 책임 논의조차 없어”
- 주주제안 부결에 경영진 책임론 제기…“롯데 위기 더 이상 외면 못해”
- “실적 회복보다 중요한 것은 책임경영”…경영체제 쇄신 요구 지속
SDJ코퍼레이션 신동주 회장은 29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직후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가 2년 연속으로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룹의 경영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경영진과 이사회는 이에 대한 책임을 논의하기보다
현 체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동주 회장이 사전에 제출한 주주제안인
▲거액의 적자를 계속 내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해임 ▲자신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대표이자 주주로서 해당 제안을 지속적으로 제출해왔다.
신동주 회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한국 롯데는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2년 연속 수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도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인력 구조조정이 반복되면서 고 신격호 총괄회장이 강조했던 ‘평생직장’의 가치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롯데홀딩스는 2026년 3월 기준 연결 결산에서 약 943억 엔(한화 약 9,43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내 화학·유통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인한 손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 회장은 이어 “롯데 위기의 본질은 책임경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데 있다”며 “경영 정상화의 핵심은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춘 최고경영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쇄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신동빈 회장과 롯데홀딩스 경영진은 재무건전성 악화와 임원 겸직·보수 문제 등에 대한
주주 측 질의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신 회장 측은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최대주주로서 수차례 주주제안을 통해 롯데의 위기를 경고해 왔지만 이사회는 이를 무시한 채 경영 문제를 외면해왔다”며
“이번 제안은 단순히 경영진 교체를 넘어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책임과 기능을 강화하고 롯데그룹이 본연의 가치로 되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한일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롯데그룹의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경영 쇄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