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롯데쇼핑 주식을 연이어 팔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개인 유동성 확보’다.
하지만 매각 규모가 400억원 안팎에 이르고, 신 회장이 보유한 상당수 계열사 주식이 담보로 묶여 있다는 점에서 그 배경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
롯데 측이 밝힌 이유는 “현금 유동성 확보”다.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신 회장의 이번 매각 자금이 실제 상속세에 사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0년 상속분에 적용되는 일반 상속세 연부연납 기간은 허가일로부터 5년이어서 단순히 이번 매각을 상속세 납부와 직결시키기는 어렵다.
오히려 최근 공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신 회장의 주식담보대출이다. 이번 매각 계획대로 32만4100주를 모두 처분할 경우 신 회장에게 남는 롯데쇼핑 주식은 256만8949주다. 이 가운데 255만4900주가 기존 담보 물량이다.
단순 계산하면 남는 롯데쇼핑 주식의 99% 이상이 담보로 잡혀 있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신 회장이 이번에 처분한 물량은 담보로 묶이지 않은 주식 대부분을 현금화한 것과 비슷한 모양새가 된다.
대주주의 연속적인 주식 처분은 주주 입장에서는 달갑지만은 않다. 결국 이번 매각에서 확인된 사실은 분명하다.
신 회장이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롯데쇼핑 지분을 골라 400억원 안팎의 현금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 돈이 상속세인지, 담보대출 관리인지, 또 다른 개인 자금 수요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수천억원대 주식담보대출을 안고 있는 총수가 보유주식을 거의 계획대로 현금화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지분 조정’으
로만 보기에는 규모가 작지 않다.
[더퍼블릭]신동빈의 ‘400억 현금화’…롯데쇼핑 매각 뒤에 숨은 계산
2026.09.14 더퍼블릭
https://www.thepublic.kr/news/articleView.html?idxno=318541
ㆍ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쇼핑 주식 32만1,330주를 매각해, 신고한 예정 물량 32만4,100주의 99% 이상을 처분했다. 매각 예정 금액은 당시 주가 기준 약 423억 원이다.
ㆍ롯데 측은 매각 목적을 ‘개인 현금 유동성 확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상속세 납부나 담보대출 관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ㆍ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쇼핑 주식 중 255만4,900주는 총 2,429억 원 규모의 대출 담보로 제공돼 있다. 계획대로 매각을 마치면 남은 롯데쇼핑 주식의 99% 이상이 담보로 묶이게 된다.
ㆍ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지주 대신 롯데쇼핑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그룹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ㆍ롯데쇼핑의 실적과 주가가 회복된 시점에 지분을 현금화했지만, 대주주의 연속적인 매각은 오버행 우려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